그리운 관계의 이야기,영화"인비저블 라이프"줄거리.정보(평점 9점대)

 

인비저블 라이프

사랑하는 나의 동생, 에우리디스에게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나는 너를 꼭 찾아갈 거야.1950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구스망 집안의 두 딸, 에우리디스와 귀다는 보수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다. 아버지 마누엘의 엄격함에 지친 언니 귀다는 잘생긴 항해사와 사랑에 빠져 몰래 그리스로 달아난다. 피아니스트가 꿈인 여동생 에우리디스는 언니를 그리워하며 기다린다.한편, 임신한 채로 홀로 돌아온 귀다를 아버지는 매몰차게 쫓아내고, 에우리디스는 언니가 돌아온 사실도 모른 채, 귀다의 행방을 찾는데...언젠가 다시 만날 거라는 희망을 놓지 못하는 자매 이야기,운명에 맞선 여성 서사의 매혹적인 걸작!

평점

7.6 (2020.06.24 개봉)

감독

카림 아이노우즈

출연

줄리아 스토클러, 카롤 두아르테, 페르난다 몬테네그로, 그레고리오 두비비에르, 플라비오 바우라키

▲영화 인비저블 라이프▲

 

영화 인비저블 라이프

시작은 강렬한 색채와 매혹적인  포스터에 이끌려

몽환적인 여주인공들의 매력에 푹 빠져 너무 재미있게 봤다.
처음부터 영화 끝나기 직전까지 내겐 감정에는 큰 동요 없었다.
영화가 끝이 났다. 나도 모르게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이 영화가 눈물 쏙 뺄 만큼 슬픈 영화냐고? 그 정도는 아니다.
아주 어릴 때부터 내게 있어 그녀의 존재가 영화 "인비저블 라이프" 내의 주인공들 같이
의좋은 관계이길 나는 바래왔다.
영화가 끝난 직후 진정하기까지 난 좀 시간이 걸렸다.
내게 있어서만 몹시 슬픈 영화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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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비저블 라이프' 기본 정보, 출연진

 

보이지 않는 삶

데뷔작임을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성숙한 문체와 정교한 구성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은 마르타 바탈랴의 첫 장편소설 『보이지 않는 삶』. 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가 2019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수상하였으며, 2020년 오스카상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출품되면서 작품의 예술성과 문학성을 입증했다. 존재했지만 존재하지 못했던 여성들의 삶을 완벽하게 복원하면서, 이들의 삶이 있었기에 현재의 우리가 있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작품이다.

저자

마르타 바탈랴

출판

은행나무

출판일

2019.11.25

▲소설 보이지 않는 삶▲

기자이자 작가인 마르타 바탈랴가 2016년 쓴 첫 장편소설"보이지 않는 삶"에서 영감 받아 카림 아이노스 감독이 각색했다.
 
2019년 72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을 비롯해 유수 영화제의 수상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이다.
2019년 하바나 필름 페스티벌의 '베스트 아트 감독상'과 2020년 FEST인터내셔널 필름 페스티벌의 '베스트 필름상'을 수상했다.
 
영화의 배경은 혼전순결이 강요되고 여성의 사회생활이 자유롭지 못했던 1950년대의 브라질이다. 가부장제도 아래 살고 있던 두 자매가 서로 다른 삶을 선택하여 겪는 이야기로, 1950년대 브라질 여성들의 고충을 밀도 있게 담아줬다.

장르:드라마/로맨스,  국가:브라질/독일,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140분,  2020년 개봉작, 

감독:카림 아이노우즈,  출연진:줄리아 스토클러, 캐롤 두아르테, 니콜라스 안투네스, 안토니오 폰세카, 그레고리 뒤비에르, 外

'인비저블 라이프' 줄거리, 결말(스포)

귀다(줄리아 스토클러)와 에우리디스(캐럴 두아르테) 자매의 어머니는 집에 손님이 오니 두 딸들에게 일을 도와 달라한다.
저녁이 돼서 손님이 온후,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언니인 귀다(줄리아 스토클러)는 갑자기 배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남자친구를 몰래 만나려 한다.

귀다와 에우리디스

할머니의 유품인 귀걸이를 착용하고는 1시까지 돌아오겠다고 말하며, 동생 에우리디스(캐럴 두아르테)에게 문을 열어달라고 부탁을 한다.
집에 올 시간이 됐는데 귀다가 오지 않자 에우리디스는 초조해진다. 집 밖 현관문 근처에는 바닥에 떨어진 귀걸이 한쪽이 발견된다. 다음날 아침, 귀다와 요르고스는 그리스에서 결혼식을 올리겠다며 귀다는 부모님께 편지 한 장만 남기고 사라져 버렸다.

사랑없는 결혼을하게 된 에우리디스

시간이 지나, 에우리디스는 사랑하지 않는 남자 안데르노와 결혼을 한다.

귀다의 남편 요르고스는 바람둥이였었다. 하지만 이미 귀다는 만삭의 임산부가 되었다. 요르고스와 헤어진 후 귀다는 브라질로 다시 돌아와 부모님의 집으로 향했다. 귀다는 집안에 있던 에우리디스의 피아노가 안보이자, 동생 에우리디스의 소식을 물었다. 아버지는 에우리디스가 비엔나로 떠났다고 거짓말을 한다. 귀다의 엄마는 귀다가 집에 다시 온 것을 무척이나 반기지만 아버지는 귀다를 창녀취급하며 현금뭉치를 주고 집에서 쫓아버린다. 귀다는 이길로 자신이 나가면 다시는 못 볼 줄 알라며 집 밖을 나선다.
동생 에우리디스는 신혼 생활 중 임신이 됐는데, 에우리디스는 기뻐하지 못한다. 임신을 하면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음대에 입학을 할 수 없을 거란 생각에 그동안 임신을 꺼려왔었는데, 임신이 되고 말았다.

귀다는 홀로 출산을 하고, 여자의 몸으로 조선소에 취직해 일하며 아들을 홀로 키우게 된다. 다행히 아들 치코를 잘 돌봐주는 사람 필로메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귀다와 필로메다

이 둘은 서로를 의지하며 가족보다 더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귀다는 틈틈이 동생 에우리디스에게 편지를 쓰는데, 편지에는 에우리디스에 대한 그리움을 적어 내리며 필로메나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언급한다. 그리고 에우리디스에게 피를 나눈 사이는 아니지만 가족처럼 느껴진다며 "가족은 핏줄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깨달음이 담긴 편지를 보낸다.
편지가 비엔나에 있는 에우리디스에게 갈 수 있도록 귀다는 어머니에게 부탁의 편지도 한다.

서서히 필로메나는 건강이 안 좋아지는데 귀다는 돈이 없어 그녀를 병원에 데리고 가질 못한다. 필로메나의 모르핀을 구하기 위해 귀다는 모르핀 약을 대기 위해 마음도 없는 남자와 관계를 한다.
필로메나에게 모르핀을 투약하려 하자 필로메나는 이제 그만하라며, 자신의 집문서가 있으니 필로메나 이름으로 대신 살아가라고 귀다에게 말한다. 결국  필로 매다는 귀다라는 이름으로 묘지에 묻히게 되고, 귀다는 필로메나라는 이름으로 살아간다.

에우리디스는 그토록 찾던 언니 귀다의 소식을 듣고 망연자실한다. 귀다가 묻힌, 묘지를 보고 에우리디스는 믿질 못한다. 에우리디스의 아버지는 귀다가 임신한 몸으로 찾아왔었다며, 돈을 원하고 돈만 갖고 집을 나갔다고 에우리디스에게 거짓말을 한다. 에우리디스는 아버지에 대한 배신감과 언니를 잃은 상실감에 자신의 피아노를 불태우며 자신의 몸을 자해하게 된다.
이윽고 시간이 많이 흘러 에우리디스는 할머니가 되었고 남편이 죽고 나서야 우연히 발견하게 된 금고에서 편지들이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된다. 편지의 주소를 알아내 찾아가 그곳에서 언니와 똑같이 생긴 귀다의 손녀를 만난다.
할머니의 이름은 귀다였고 자신의 이름도 귀다라며, 할머니가 지어주셨다고, 할머니는 비밀이 많았다고, 할머니의 여동생은 세계 최고 피아니스트였다고 손녀는 말해주고 영화는 끝이 난다.
 

에우리디스

에우리디스 이제 안녕
내가 나를 속이는 것 같아
언젠간 다 보상할게
잊지 못할 테니까
언니가 널 많이 실망시켰지
나도 알아
언젠간 다 보상할게
약속해
내게 살아갈 힘이 되는 건
앞으로 우리가 함께 할 거라는 믿음이야
남은 평생 함께하자
사랑한다

귀다언니가

귀다

'인비저블 라이프' 감상평

영화는 어떤 사연인지 모를 한 여성(캐롤 두아르테)의 서사를 암시하며 시작했다.
숲 속 울창한 산속에서 가까이 귀다의 목소리를 듣지만 울창한 나무들 사이에서 에우리디스는
언니 귀다의 모습을 찾아내지 못한다. 영화 도입부 장면에서 처럼 홀로 남겨진 에우리디스와 귀다의 현실에서도 서로를 애타게 그리워하지만 이들의 일생은 바로 옆에 두고도, 엇갈려 서로를 한평생 그리워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서로를 할퀴며 싸우는 형제들. 그 어떤 형제자매들이 보아도 좋다. 이 영화로 잠시나마 서로의 인생을 안타깝게 바라봐주며.. 조금은 그리워하며 먼발치에서 서로의 인생을 응원해 주길...

 

'인비저블 라이프' 예고편

인비저블 라이프 메인 예고편

내 개인평점 9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