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가깝지만 먼 나라 이웃나라 일본의 새 지폐가 2024년 7월 3일 발행해 1조 6000억 엔 (한화 약 13조 7000억 원)을 유통 개시했다. 1000엔, 5000엔, 1만 엔 등 화폐 3종이 교체되었다.
그렇다면 기존에 갖고 있던 일본 지폐(구권)는 어떻게 되는걸까?
화폐가 교체된 이후에도 기존 지폐 또한 문제없이 계속 통용되며 여행자도 신권으로 굳이 바꿀 필요는 없다.(계속 사용 가능) 기존 지폐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거나 보관을 권유하는 등 이런 사기 사건에는 속지 말아야 될 것이라고 일본 경찰의 당부가 있다고.
이번 일본 새 지폐 도안은 20년 만에 바뀐 지폐지만 일본은 지금까지도 약 20년 간격으로 지폐가 바뀌었었다.
기존 일본 지폐(구권)의 인물들(지폐 속에 담긴 역사)
기존의 일본 지폐의 1천 엔권에는 전염병 연구자 '노구치 히데요'(1876~1928), 5천 엔권에는 여성 소설가 '히구치 이치요'(1872~1896), 1만 엔권에는 아시아를 벗어나자는 '탈아론(아시아를 벗어나 유럽으로 들어감)' 주장의 '후쿠자와 유키치'(1835~1901) 초상화가 있다.
'노구치 히데요(1876~1928)'
'노구치 히데요'는 장애를 이기고 의사가 된, 일부 논란도 있지만 일본 역사에 남을 일본 위인전 단골 인사
'히구치 이치요(1872~1896)'
'히구치 이치요'의 스승은 '나카라이 도스이'라는 소설가이자 기자였다. 부산에서 자라 한국어를 할 수 있었고 일본 아사히 신문 부산 특파원으로 당시 조선의 사건을 보도하고 춘향전을 번역해 연재하기도 했다. 또한 '히구치 이치요'의 생전 일기 구운몽을 필사했다는 기록이 있다. 아내를 잃은 '나카라이 도스이'와 '히구치 이치요'는 연인관계였을 것으로 현재도 진실과 거짓 사이에 영원히 남겨있다. '히구치 이치요'는 젊은 나이 24세에 폐결핵으로 사망하였지만 일본의 근대 문학사에 남는 작품을 남겨놓았으며 현대에도 그녀의 작품이 재평가되었다.
'키재기', '13야' 등 14편의 단편소설들이 있다.
'후쿠자와 유키치(1835~1901)'
재밌는 점은 10000엔의 '후쿠자와 유키치'의 지폐는 다른 지폐들과는 다르게 40년 동안이나 통용되었다.
'후쿠자와 유키치'는 일본의 계몽운동가 겸 언어학자, 철학자로 일본의 위대한 인물로 선정된 일본 위인이다. 당시 일본 지식인들의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었고 700년간 이어진 일본 막부 정치를 종식되고 서양의 문물을 수용하고자 했던 인물이다. '후쿠자와 유키치'는 조선과의 관계에도 굉장히 밀집한 인물로 논란이 많은 이유 중 조선의 강화도 조약사건, 동학군 토벌, 임오군란, 갑신정변(김옥균, 유길준, 박영효, 홍영식, 서재필, 서광범, 윤치호 등 스승이 되어 급진 개화파에 영향을 주었다) 등 한일 관계에 책동과 개입이 상당했다. 그의 제국주의적 면모는 갑신정변 이후로 생겼다고 일본의 정치학자는 '후쿠자와 유키치'에 대해 서술한다. 일본 현대 이러서는 자유주의자로 평가하며 '이토 히로부미', '오쿠마 시게노부'와 함께 일본의 자유주의의 시조 중 하나의 인물이다.
새로운 지폐에도 일본의 역사와 문화들이 담겨있다.
1천엔 지폐(신권) 새 인물, '기타사토 시바사부로(1853~1931)'
1천엔권의 주인공인 '기타사토 시바사부로'(1853~1931)는 일본 근대 의학의 기초를 놓은 일본 근대 의학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다. 그는 페스트균을 발견하고 파상풍 치료법 등 개발한 유명 의사이며 일본의 기존 지폐 1000엔 '노구치 히데요'의 스승이기도 하고 일본인 최초의 공식 노벨상 수상 후보였었다.
파상풍 치료법 고안자로 유명한 세균학자로 과거 1901년 노벨상을 받을 뻔했지만 당시 프랑스의 병리학자 알레상드르 예르생이 바이러스이름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는 바람에 밀려서 너무 아쉽게도 받는데 실패했다는 사실이 있다.
5천엔 지폐(신권) 새 인물, '쓰다 우메코(1864~1929)'
'쓰다 우메코'(1864~1929)는 일본 최초의 여성 유학생으로 미국 유학 후에 여성 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그녀의 초상화는 일본 사회의 성평등 및 다양성을 상징하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쓰다주쿠대학 설립자이기도 하다.
만 엔 지폐(신권) 새 인물, '시부사와 에이이치(1840~1931)'
'시부사와 에이이치'(1840~1931)는 일본 경제의 아버지(일본의 자본주의 아버지)로도 불리듯 일본 메이지 시대의 경제 관료로 일본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허나 한국에겐 일제강점기 시대에 한국 침탈에 가담한 인물이기도 하다.
1902년~1904년까지 대한제국에서 유통된 일본 제일은행 발행 지폐 1원, 5원, 10원권에(세 종류의 지폐) 모두 '시부사와 에이이치'의 모습이 있다는 점에서 현재까지도 논란이 일어나는 거 같다. 당시 대한제국의 지폐는 제일은행이 발행했고, 제일은행의 소유주는 시부사와 에이이치였다. 그러니 대한제국 당시 한국의 지폐에 그것도 세 종류나 초상화에 실렸나 보다.
현재 1만 엔권의 새 인물인 '시부사와 에이이치'는 2019년 아베 정권 당시 결정하였다.
일본 제국부터 일본 엔화&지폐 역사, 아래 링크에서 참조하시면 된다.
일본 새 지폐를 상징하는 디자인의 의미, 기대되는 경제 효과, 새지폐를 발행하는 이유에 대해
새로운 디자인은 외관의 변화만 의미한 것이 아닌 이러한 디자인과 과거의 역사적 인물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업적을 기리는 동시에 일본 사회는 현대 사회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새 지폐에서는 최첨단 3차원 이미지 홀로그램 기술을 적용해 위조 방지를 강화했고 보각 장애인을 위한 디자인 개선 등 접근성을 높였다고.
또한 새 지폐 발행의 이유로 위조 방지 등을 꼽았다. 새지폐 발행으로 긍정적인 경제 효과가 부정적인 영향보다 훨씬 클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는 현금 인출기 교체 등 드는 비용에 약 1조 6천억 엔으로 추정하고 일본의 연간 명목 국내 총생산 GDP를 0.27%가량 끌어올리는 효과와 일본의 고령층들이 개인의 집에 둔 일명 장롱예금이 밖으로 나와 소비와 투자로 이어진다는 분석이 있다. (일본의 장롱예금은 60조 엔으로 한화 약 515조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일본 새 지폐로 일본의 한 전문가는 20년 뒤에는 디지털 화폐가 보급돼 또 새로운 지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또한 일본 경제에 새 지폐가 활력을 넣어 일본국민들의 소비 심리를 개선하는 데에 기여될 것으로도 본다. 일본은 시대 흐름과 미래를 향한 의지를 역사를 품으며 변화를 구축해나가려 함에 그에 따른 일본 사회의 경제의 변화가 결과적으로 어떻게 올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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