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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음악

더 글로리 시즌2, 영광을 보았도다.

by mwollossna 2023.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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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넷플을 쓰고 있음에도 드라마보다는 주로 영화를 보는 편이었는데요. 어느 날 아는 동생이 언니 더 글로리 졸라 재밌어! 이러는데. 그게 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뭐 드라마인 거 같은데 재밌으면 얼마나 재밌다고?? 난 안 볼 거야! 왜냐면 시리즈로 8편까지 있다고 해서. 시작도 말아야지!! 하면서 안 보고 있었다가. 유튜브 알고리즘에서 글쎄 실화소재 어쩌고 하는 바람에..... 클릭 한번 했다가..... 어머, 이건 봐줘야 해!! 넷플릭스 들어가서 1편부터 8편을 쭉! 다이렉트로 날밤 새었었습니다,,, 이럴까 봐 보지도 말자. 했는데. 그놈의 알고리즘이 하필이면 실화 어쩌고 때문에ㅠ이렇게 시즌1을 보았었습니다.. 맺음 없이 뚝. 끝. 응??ㅠㅠ

아쉬움에 알아보다가..

몇 년 전에 뉴스에서 떠들던 청주여고 사건은 '더 글로리'의 고데기 장면이었다는 것. 을 알았습니다. 고데기 여자들은 기본으로 써봐서 알 건대요. 대부분 쓰다 보면 언. 젠. 가. 는 자기도 모르게 꼭 데어 봅니다. 진짜 그 찰나의 그 뜨거움이란. 미쳐버리죠... 근데 실제로 이걸 당했다고?? 아 욕 나와!!!!!!

더 글로리 시즌2, 3월 10일부터 넷플릭스 상영 中.

영광찾는 더 글로리

2006년 청주중학교 고데기 옷핀 등으로 폭행당해 꼬리뼈가 튀어나오고 전신 상처를 입은 사건.

때는 2006년 청주. 청주의 어느 병원에 큰 상처를 입은 여중생이 입원을 했습니다. 근데 아이의 상태가 너무 심하고 좋지 않아 경찰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피해자에게 누가 널 이렇게 만들었니? 피해자 입에서는 누구랑 누구가 날 이렇게 때렸다.라고 했습니다. 바로 경찰이 그 친구들을 찾아가서 조사하지만, 얘네들은 자기네가 한 게 아니라고 인정을 절대 하지를 않는 겁니다. 이 사건은 그 당시 워낙에 큰 이슈여서 뉴스보도로 앞다퉈 나왔던 게 저도 기억이 납니다. 청주에서는 이미 피해자가 지목한 그 친구들의 신상이며 집이며 부모님 회사며 뭐 다 털렸다고 했습니다. 피해자가 지목한 가해자의 부모들은 억울하다며 난리를 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경찰이 다시 조사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경찰이 피해자와 가장 친한 친구는 누구인가요? 담임에게 물어보고 여러 명의 친구들에게도 물었습니다. 거기서 한입으로 다들 나오는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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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짝 친구가 있는데 둘이 그렇게 친해서 항상 붙어 다녔다고 합니다. 그럼 피해자가 당할 때는 친한 단짝친구는 어디 있었고. 무얼 했나요?? 당연히 의구심이 가는 겁니다. 여기서부터 피해자에게 단짝친구에 대해 계속 묻자. 피해자는 드디어 입을 여는데. 자기를 괴롭히고 화상 입히고 한 사람은 매일같이 붙어 다녔던 단짝 친구라고..... 남들은 둘이 너무 친한 친구사이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피해자는 지속적으로 감금당하고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오랜 시간을 단짝친구인 줄로만 알았던 가해자에게 그렇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던 겁니다. 그래서 말도 못 하고 혼자 그렇게 당하고 가해자 지목도 다른 친구로 했던 겁니다. 그 가해자가 너무 무섭고 그 가해자에게 오랜 시간 가스라이팅을 당해서 말이죠. 안타깝습니다. 정신이며 영혼이며 모두 단짝인 줄로만 알던 가해자에게 넘어가서 뭘 어떻게 대처 해할지를.... 오랜 시간 끌려다녀.. 영혼이 짓밟혔을 겁니다. 그러니 가해자는 자신이 더 우위에 있다는 것에 우쭐대며 피해자의 몸과 마음, 영혼을 파괴하고 정신도 지배해 갔을 겁니다.

더 글로리 시즌 1 내에서 연진이의 대사가 기억납니다.

아 지겨워 진짜. 네들은 왜 다 그걸 묻냐? 난 이래도 아무 일이 없고 넌 그래도 아무 일이 없으니까. 지금도 봐. 네가 경찰서 가서 그 지랄까지 떨었는데 넌 또 여기와 있고. 뭐가 달라졌니? 아무도 널 보호하지 않는다는 소리야 동은아. 경찰도 , 학교도 네 부모조차도 그걸 다섯 글자로 하면 뭐다?'사회적 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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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얼마 전 모 프로에서는 실제로 학창 시절에 고데기로 학폭을 받았다는 20대 여성분이 나왔었는데. 가해자들이 피해자의 동생을 괴롭히겠다는 협박으로 어떻게 할 수가 없어 본인이 그저 참았던 것 같더라고요... 아마도 무력감이었겠지요...?. 이제는 성인이 되어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친구들의 힘을 얻어 방송에 출연한 것 같은데. 지금까지도 고데기를 쓸 수가 없다고 합니다. 자신을 괴롭혔던 그 가해자들은 한 명은 간호사가 되었고 한 명은 사회복지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하 참. 그리고 사과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언젠가는 연진이처럼 시집을 가서 남편에게 착한 척을 떨겠죠? 피해자인 여성분은 과거 얘기를 하면서도 손이 바들바들 떨리던데..... 고데기로 팔을 지져서 여름에도 긴팔을 입고 다닌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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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 죽일 &^)$%&$@ 더 글로리 시즌 2에서 역시나 나의 연진이는 기가 막히게도 인정 없더라고요. 동은이가 정말 처절하게 앙갚음을 해서 당한 것보다 배로 연진이에게 복수해 주길 바라며 보았습니다. 동은이의 영광을 찾길 바랬습니다.그래야 잃어버린 청춘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보상받지 않을까 했습니다. 하지만 복수가 끝난 후에 동은이에게 정말 행복이 올까?? 수많은 동은이들에게 행복이 올까? 어떤 선택을 하든 매 순간 그것이 맞다면 맞다고, 수많은 동은이들에게 응원을 해봤습니다. 더 글로리 시즌2 오래 기다린 만큼, 기대에 절대 어긋나지 않았던 나도 영광을 보았다. 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라마에서만 아니라 우리의 현실에서도 연진이 같은 인간 탈만 쓴 사람은 파멸되길 꼭 좀 바래봅니다.

송혜교-이쁨
송혜교 이쁨

송혜교 더 흥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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